제 첫 노트북은 HP 파빌리온 G6라는 모델이었어요. 몇년 전만 해도 노트북에 SSD 탑재는 그닥 흔한 일은 아니었고, 15.6인치 디스플레이에 하드디스크까지 들어가 있다 보니 2.7kg에 육박하는 무게를 자랑했었더라죠. 이렇다 보니 그냥 들고 다닐 수는 없고 할 수 없이 손잡이가 달린 노트북 가방에 넣어 들고 다녀야만 했죠.


시간이 지나고 노트북을 활용하는 용도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맥북도 그렇고 HP 파빌리온도 그랬고, 절대적인 스펙 자체가 그리 높은 제품이 아니라 간단한 웹서핑 정도로 활용했다면 델 XPS 13은 영상편집과 코딩, 문서작업 등등 다방면에서 제 데스크탑을 대체할 정도로 잘 쓰고 있어요.


문제는 하는 작업이 많아졌으니 들고 다녀야 할 악세사리들도 많아졌다는 거! 충전기는 기본이요, SD카드 보관함, 각종 배터리류 등등.. 과감하게 '노트북 파우치 하나 사자' 해서 구매한게 바로 Tomtoc 노트북 파우치입니다.




#뜯어보자


이 제품은 델 XPS 사용자 카페에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길래 구매했어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구매하시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가지고 구매했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요.


-아마존에서 배송온 박스를 열어보면 파우치만 있다.


비닐을 벗기면 가방 본체(?)가 나오겠죠. 우측 하단에 tomtoc 로고는 나름 깔끔하게 자리하고 있고 전반적인 마감 또한 아주 좋아보입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안쪽에 품질보증서와 워런티까지 있는거 보고 좀 놀랐습니다. 다 거기서 거기인줄만 알고 있었던 노트북 파우치에도 클라스라는게 존재했던가.


-상단에 손잡이도 고급스럽다.


재질 자체는 인조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 비싸보이는 재질은 아니지만, 때가 덜 타고 오래갈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마감 또한 아주 훌륭한 수준입니다.


-앞주머니 레이아웃. 아주 깔끔하다.


앞주머니에는 필요한 물건들만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외장하드, 충전기 등 왠만한 테크 가젯들은 다 때려박을 수 있을것처럼 생겼네요. 빵빵하게 채워 넣어도 지퍼가 잘 잠깁니다. 정리 더럽게 못하는 저한테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


-노트북을 수납한 모습.


이 파우치는 15인치용 파우치고 제 노트북은 13인치에요. 잘못 시켜서 할 수 없이 한 사이즈 큰 파우치를 쓰게 됬는데, 오히려 넉넉하게 들어가니 나쁘지 않은것 같기도 합니다. 서브로 사용하고 있는 ASUS 태블릿도 같이 넣어 다닙니다. 어차피 15인치도 가볍게 들고 다니기에 나쁘지 않은 사이즈거든요.


-알칸타라 보들보들!


보들보들한 소재 진짜 좋아요. 농담 아니라 이 제품 받자마자 한 10분정도 이 천(?)만 만지고 있었던것 같아요. 굉장히 보들보들하기 때문에 스크래치 걱정? 개나 주셔도 됩니다. 또 자체적으로 충격 흡수 및 완화하는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에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하니 이중 보호가 되는 셈이죠!




#실생활에서_써보면?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충격 흡수도 잘 된다 하고.. 메인으로 들고 다니기에 적합! 파우치가 다 그렇겠지만, 뭔가 엄청난 기능이 있어서 사용한다기 보다도 실 사용에 유용하기 때문에 매일 들고 다니는거 아닌가요?


-수영장에는 가지고 가지 마세요. 연출입니다. 방수 아녜요..


Tomtoc 노트북 파우치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설계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어 노트북 파우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과감하게 추천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앞으로 이걸로 지인들 추천해드리는걸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