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으로 6월 4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는 애플 WWDC 2018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애플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지 않습니다. 바로 애플의 (유일한) 가장 큰 장점인미국이라서 한국 새벽시간동안 접속 가능하고, 카페에 하루에도 4~5시간정도 돌아다니며 번역작업은 매니저가 아닌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만 커뮤니티 관리자 경력 10년은 누구도 맞추기 힘들듯 하네요. 설령 관리자를 10년 이상 했다 하더라도 샤오미에 매니저님처럼 열정이 있고 관심있게 지켜봐온 분들이 과연 몇이나 될지도 의문이구요.


제가 매니저님이라면 우선 매니저 바로 아래 권한 (스텝 등)에 예비 매니저를 임명하고 2~3주정도 카페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 다음 매니저로 임명할지 아니면 스토리운영 매니저님께서 계속 운영하실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35만 명이 활동하는 카페인 만큼 들어가는 시간도 많을테고, 페이가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따른 스트레스 또한 상당할 듯 하여 매니저 역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실히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텝 정도라면 과김히 지원해 가이드도 작성하고, 한글앱도 여럿 제작한 경력을 잘 살릴 수 있겠지만 매니저 자격에 첫줄 운영체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어떠한 내용들이 흘러나왔는지 한번에 정리해보도록 하죠.



#iOS_12


먼저 안드로이드 견제부터 하고 들어갑니다.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 설치 비율이 6%인 반면, iOS 11의 경우는 81%라고 자랑합니다. 물론 이는 하루에 한번씩 업데이트하라고 짜증나는 팝업 덕분에 이루어진 결과겠죠.


또 iOS 12를 애플의 이전 기기들까지 업데이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애플이 정말 잘하는 부분이고 모든 회사들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죠.


CPU 퍼포먼스에도 상당히 집중했습니다. 앱을 실행하거나 스크롤을 하면 CPU가 한번에 최고 성능을 발휘하고 천천히 떨어지는 (decrease) 알고리즘을 적용해 배터리 성능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죠.



#AR_기능


AR 부분 또한 개선하고 신경쓴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도비와 협력하여 AR 관련 파일들의 호환성을 높여줄 USDZ 파일 형식을 개발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3D 애니메이션과 같은 AR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애플의 AR 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로 Measure 앱을 새로 발표했는데요, 물체의 한 점과 다른 한 점을 클릭해서 길이, 크기, 부피 등을 보여주게 됩니다. 정사각형이나 직시각형은 사이즈를 인식해서 크기를 자동으로 알려주기도 하구요.


AR KIT 2를 잘 활용한 사례가 바로 LEGO인데요, 기존에 있는 단순한 레고 블럭에 Ios 12가 탑재된 기기를 가져다 대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가 있습니다. 실제처럼 레고를 붙일 수도 있고, 캐릭터를 부를 수도 있으며, 건물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_앱_업데이트


언제나 그랬듯 iOS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던 앱들 또한 개선했습니다. 주식 앱에 애플 뉴스를 추가하는가 하면, 시리에서 Shortcut (단축키)를 추가할 수도 있고 아이패드에 최초로 주식 / 음성 녹음 앱을 데리고 오기도 했습니다.


한국 사용자에게도 나름 희망적인 소식이 있는데요. 드디어 애플 카플레이에도 서드파티 지도 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뭐 특별히 우리에게 특화된 기능은 아니지만 그동안 무의미했던 구글 지도나 애플 지도를 쓰는 대신 티맵이나 카카오네비를 카플레이를 이용해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메리트인것 같습니다. 한번 익숙해지면 카플레이, 정말 편하거든요.



#핸드폰_회사가_핸드폰을_쓰지_말라고_한다?


이게 말이 된다고나 생각하세요? 핸드폰 회사가 글쎄, 핸드폰을 쓰지 말랍니다! 근데 솔직히 맞는 말이잖아요. 허구헌날 핸드폰이나 쳐다보고 있고, 심지어 자다가 깨서 시간 보려다가 알림 울리면 또 30분정도는 확인하고 있고 하잖아요. 애플은 이러한 점을 완벽히 읽었는지 꽤나 좋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기능들이 많이 추가되서 전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기 전 DND 모드 추천 설정, 소셜 미디어 앱 사용시간 제한, 그리고 자녀 보호 컨텐츠 제한 기능. 이야, 이거 부모님이 애들 핸드폰에 자녀 보호 기능으로 소셜 미디어 앱을 잠궈놓으면 정말 화나겠네요. (흥칫뿡)



#Memoji_내_얼굴을_이모티콘으로


이거 재밌겠네요. 자신의 얼굴을 이모티콘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들어진 이모티콘에 선글라스를 붙일 수도 있고, 모자를 씌울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게 강력한 AR 기능과 커스터마이징 옵션들 덕분이죠. iMessage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FaceTime_전화를_넘어서_문화로


미국에 살고 있다 보면 페이스타임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 고등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죄다 소통할때 페이스타임으로 전화하곤 하죠. 이제는 페이스타임에서 친구 험담하는 일은 없겠습니다. 최대 32명과 동시에 통화할 수 있거든요. 



#총평


애플은 언제나 노력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애플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극성한 샤오미빠, 안드로이드 빠라서 애플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개발을 향한 열정은 인정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안드로이드가 감히 따라오지 못하는 생태계, 그리고 그 생태계가 문화로 자리잡기까지 그들의 노력.. 구글이 이런 부분들은 본받았으면 좋겠네요.

저는 WatchOS 소개 포스트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블로거 중에서는 제가 1등 먹겠네요. 뿅!



1편 - iOS 12 발표 요약본 살펴보러 가기 : http://lifeistech.co/32

2편 - watchOS 살펴보러 가기 : http://lifeistech.co/33

3편 - 맥OS 모하비 살펴보러 가기 : http://lifeistech.co/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