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품과 함께하는 세상, '토리의 테크일상'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블랙박스라고 하면 사제장착점에 방문해서 몇십만원을 주고 장착해야 하는 골칫덩어리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것 같은데요, 오늘은 3만원대의 블랙박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이, 안돼. 블랙박스는 나중에 사고나면 확인해야되고 싼거 사면 번호판도 제대로 안보일거 아니야."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예시 사진과 영상은 리뷰에서 보여드리는걸로 하고, 일단 오늘은 뜯어보기 시간이니까요. 바로 뜯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_살펴보기


박스는 굉장히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70분' 회사의 로고가 금박지로 예쁘게 잘려 박스에 붙어 있어요. 각인은 아니지만, 마치 몇십만원짜리 블랙박스의 상자를 만지는 기분이 듭니다.



박스 뒷면에는 시리얼넘버와 간단한 스펙이 적혀있죠. 이 제품의 경우 소니 IMX323 센서가 들어가있는데, 왠만한 중급형 핸드폰의 센서라고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물론 센ㅅ가 이미지 품질을 결정짓는건 아니지만요.



 www.70mai.com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니 미국에도 클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진출할 생각이 있나 보더군요. 이런 가성비 제품들이 많이 글로벌화되는건 정말 좋은 일이죠. 소비자로서는 선택권이 많아지니까요.



 아까 말씀드린 금박지가 이런 느낌인데, 중국어로 되어있지도 않고 굉장히 깔끔해서 선물하기에도 딱 좋겠더라구요.



#박스를_열어봤더니


박스를 열자마자 자동차 윈드실드 (앞유리)에 테이프자국을 막아주는 보호필름이 나옵니다. 장착하실때 이 필름을 꼭! 차량 유리에 붙이시고 붙인 필름 위에 블랙박스를 붙여주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제거하실 때 테이프 자국에 시달리실겁니다.



안타깝게도 설명서는 중국어. 선물해도 좋긴 하겠지만 설명서가 중국어니 전자기기를 조금 다루실 줄 아시는 분이 도와주셔야 할듯요. 설치가 어렵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지만, 이런거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설명서가 한국어로 되어 있어도 설치하기 어렵다며 불평하시거든요.



그래도 사진은 나름 직관적으로 되어 있네요. 뭐가 뭔지 정도는 간단한 중국어로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설명서 없어도, 솔직히 만져보면서 익히실 수 있어요.



드디어 본체가 나옵니다. 깔끔하죠? 굉장히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아랫쪽 박스를 열어보면 1.5m 길이의 마이크로5핀 케이블이 나옵니다. 기아 카니발급의 미니밴, 현대 그랜져급의 중대형 세단 모두에 설치해본 결과 길이때문에 문제가 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상단 오른쪽에 박스가 하나 있어요. 이거 못찾았는데, 박스 버리려다가 뭔가 들어있는것 같아 열어보니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버리시기 전에 꼭 저 박스 꺼내주세요. 저기에는 차량용 전원공급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일반 차량용 충전기와 같은 제품이니 사용하고 있는 USB 충전기가 있다면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본체 전면. 마이크와 카메라 렌즈,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안시리얼넘버와 Wi-Fi SSID 이름. 인증마크도 중국 내수용 마크밖에 없는걸 보면 내수용 제품이란걸 알 수 있어요.



놀랍게도 버튼입니다. 테두리에서는 빨간색, 파란색으로 점등이 되고 이를 통해 블랙박스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SD 단자와 마이크로5핀 단자. 마이크로SD를 가려먹는다는 소리가 있는데, 저는 샌디스크 8GB 쓰고 있어요.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앱에서 초기화는 한 번 해주시는걸 권장합니다.



#한글화된_앱


샤오미 70분 블랙박스의 앱은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어느정도 하는 분이시더라도, 사고가 나면 당황해서 경황이 없기 때문에 블랙박스의 앱은 직관적이며 사용하기 편리해야 합니다. 사고났는데 머리아픈 영어까지 나오면 더 짜증나겠죠. 


제가 직접 한글화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시면 편리하실거에요. 저에게 돌아오는 이득은 1도 없습니다. 저에게는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사용하시면 그만이거든요 :) 앱 다운로드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앱 다운로드 링크 : https://drive.google.com/file/d/1A-AMe2lTzLaSoKskYu4qGjlB0WxT8rd1/view

체인지로그 및 문의사항 : http://cafe.naver.com/xst/209816


#총평


진정한 가성비란 바로 이런거에요. 80만원짜리 핸드폰에서 기능들 뺄거 다 빼고 원가가 50만원 된걸 가지고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이다' 고 많이 하시는데, 그런건 가성비가 아니에요. 당연히 빠진 기능들만큼 가격이 내려간것 뿐이지요.


70분 블랙박스는 다릅니다. 이 친구는 3만원대에 나올 수 있는 만큼의 성능은 기본 빠따로 해주고 있고, "도대체 이게 가능한 가격과 성능인가?"라는 의구심이 들게 할 정도로 가격 대비 제품이 너무나도 잘나왔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런게 가성비죠. 진정한 가성비란 무엇인가를 정의해주는 블랙박스입니다.


A/S 보장이다 뭐다 해서 몇십만원씩 프리미엄 붙여 파는 업체들 많은데, 제발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소비자 등골 긁어먹으면서 장사하는건 오래 못간다는건 본인들이 더 잘 알겁니다.


샤오미 70분 블랙박스 개봉기였습니다. 자세한 사용기와 리뷰를 통해 어떤 제품인지 평가도 해보도록 하죠. 오늘은 여기서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