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태블릿을 하나 들였습니다. Chuwi Hi9 Pro 라는 태블릿인데, 이번에 기어베스트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길래 하나 잡았습니다. 뭐 기존에 태블릿이 하나 있긴 하지만, 그래도 과연 13만원짜리 태블릿은 어떤 느낌인지가 궁금해서 충동구매했어요.


10만원대 태블릿은 어떤 느낌일까요? 지금 함께 살펴보시죠.




#개봉기


-Chuwi 로고.


Chuwi 브랜드가 상당히 생소합니다. 태클라스트처럼 내구성이 좋아 인기 있는 제품도 아니고 그냥 저냥한 중국 브랜드인가 봅니다. 얼핏 보기에는 노트북도 내고 태블릿도 내는 거 같은데, 가성비는 나름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기사 사후지원 포기 + A/S 포기를 감안하면 가격이 낮아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각종 로고와 정보들.


그래도 허술한 제품은 아니었네요. CE 인증과 FCC 인증을 거쳐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실제 미국 시장에서도 아마존을 통해 공식적으로 진출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나름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뒀나 싶던 찰나..


어? 잠깐만? KC 인증까지 되어 있습니다! 찾아보니 츄위 코리아에서 일부 제품들을 정식 수입까지 해오는군요. 다양한 중국 제품들이 한국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모습이 나름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누가 중국 태블릿을 선택하게 만들었는가)


-포장은 허술하다.


이 가격대에 그럴 수도 있지만 포장은 허술하네요.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제품들만 보다가 2군 제품(?)의 패키징을 보니 허술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뭐 포장, 그거 이왕이면 예쁜게 좋잖아요.


-구성품1.


워런티 카드와 제품 확인 보고서, 그리고 상세 메뉴얼까지 들어 있습니다. 그저 그런 내용들이니 패-스.


(근데 저거 도대체 누가 번역한거죠? 태블릿 PC라고 하지 요즘 누가 "Poly nuclear series Tablet PC" 라고 하나요.. ㅋㅋ)


-충전기는 5V=2A.


5V 2A 충전기입니다. 130만원짜리 아이폰에도 5V 1A 충전기가 들어가 있는데 5V 2A 충전기라뇨. 팀 쿡 사장님이 깜짝 놀라 뒤집어지시겠습니다.


하지만 미디어텍 칩셋이 들어가 있고, 고속 충전 또한 제대로 지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충전 시간은 기대를 버리시는 편이 좋습니다. 퀄컴 퀵차지가 좋긴 좋군요.


-뒷면은 알루미늄 재질.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는 뒷면은 깔끔합니다. 샤오미 홍미노트5를 400%쯤 확대해놓은 느낌이랄까요. 카메라를 제외하면 샤오미 기기들과 별반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마감 자체는 옛날 중국제 기기들을 생각하면 안되겠습니다. 10만원대 초반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마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어요. 솔직히 좀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Hi9 Pro 전면.


전면은 8.4인치 2.5K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전면 카메라, 리시버와 센서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4G 유심을 삽입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전화나 문자도 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물론, 왕따시만한 태블릿으로 전화 통화 하기에는 조금, 아니 많이 쪽팔릴 듯 하네요.


-별 거 없는 측면.


측면에는 심 카드 슬롯, 전원 버튼, 그리고 볼륨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빨간 버튼이 중국인들 취향에 아주 딱 맞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사실 츄위 제품은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위에 뭘 딱히 첨언할 내용이 많지 않았습니다. 전작과 비교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겉으로 보기에는 말짱한(?) 제품이라는 겁니다.


마감도 크게 불만 있지는 않고, 스펙 상으로는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이니까요. 믈론 실제 사용을 통해 얼마나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지, 실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물건인지를 결론지어야 하겠지만 말이죠.


기어베스트 링크 : https://www.gearbest.com/tablet-pcs/pp_009962568952.html?wid=1433363&lkid=16027535

(위 링크는 리베이트 링크로 저한테 구매하신 금액에서 콩고물 쬐끔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