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 맥스입니다. 발표 당시 무려 미화 1000달러가 넘어가면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해줬던 핸드폰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XS 256GB 모델은 암시장에서 200만원이 넘어갈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안드로이드 빠돌이에 가성비 제품을 추구하는 저로써는 이러한 애플의 행보가 오래 가진 못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애플 팬덤은 그럴 생각이 단 1도 없나 봅니다.


무튼 이번 시간에는 아이폰 XS 맥스를 개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XS맥스_개봉기


-박스 전면.


박스 전면은 애플이 늘 그래왔듯 핸드폰의 외형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애플 기기들의 포장은 뭐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수준입니다. 비싼 제품 샀는데 포장마저 허술하다면 기분 나쁘겠죠.


-박스 뒷면.


아이폰XS 맥스 64GB 실버 모델입니다. 64GB 모델이 구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버전인데요, 이외에 각종 로고와 IMEI 코드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 말이죠.

-바ㄴ갑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유심 핀과 간단 사용 설명서, 그리고 애플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간단 사용 설명서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최근 (아이폰X 이후) 들어 바뀐 제스쳐들을 익히기 위해선 간단 사용 설명서를 필수적으로 읽어야만 했습니다.


-핸드폰 본체.


전면 6.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먼저 반겨줍니다. 사진상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한눈에 봐도 '이야.. 베젤 진짜 얇다'가 절로 나올 정도로 굉장히 얇습니다. 다른 핸드폰들이 18:9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때 애플 혼자서만 베젤로 농사 짓느냐는 조롱 섞인 농담도 나왔습니다만 이제는 그렇지 않더군요.


-아주 혜자(?) 구성품 되시겠다.


다른 회사 제품 같으면 구성품이 이게 뭐냐고 욕해야겠지만, 아이폰이니까 충전기와 이어폰은 빼지 않은 점에 칭찬해야 합니다. 3.5mm 이어폰 변환잭은 아예 빼버렸고, 충전기는 시대에 맞지 않게 5V 1A이지만 말이죠.


팀 쿡, 대체 이게 뭡니까 정말? 중국 도매시장 가격이랑 대충 때려보면 하나에 500원도 채 하지 않을 텐데 말이죠. 원가가 그리 비쌌던 겁니까?


-흡사 프레임 없는 액자다.


본체 전원을 넣어 보면 마치 프레임 없는 액자를 보는 기분입니다. QHD급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어서 번인 현상 등은 감수해야 하지만, 색감이나 표현력 등은 IPS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죠.


-뒷면. 달라진 건 없다.


뒷면 또한 사실 아이폰X이랑 달라진 건 없지만 잡았을 때는 상당히 묵직 합니다. 아이폰8플러스 정도의 사이즈기 때문인데, 잡는 느낌 자체는 후면이 유리인 아이폰8플러스와 비슷합니다.


-카툭튀는 여전해.


외관상의 변화를 주지 않는게 S 기기들의 특징인 건 알지만, 이 카툭튀는 정말 짜증납니다. 케이스 없이 책상에 두고 핸드폰을 쓰면 자꾸만 본체가 움직여서 거슬립니다.


그것도 엄청.



-측면 샷.


측면 또한 뭐 크게 달라진 건 없죠. 여기서 더 설명하면 TMI 가 되니 생략.




#달라진게_뭐니?


사실 아이폰6S는 알루미늄 강도가 개선되었고 3D 터치가 최초로 탑재되어 6와의 확실한 차별점이 있었는데, 아이폰XS는 흠.. 글쎄요. 잠깐 써봤지만 성능상의 체감할 수 있는 개선점도 크게 없고, 카메라도 주간 야간 비슷비슷하며 (물론 훌륭하긴 합니다), 배터리도 체감할 정도로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그냥 큰 아이폰X이 필요하신 분들만 이거 사는걸로. 그게 아니라면 아이폰X을 할인 받아 구매하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