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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키보드가 들어가고 나서부터 우리는 키보드 없이도 메세지를 주고받고, 간단한 업무를 수행하며, 심지어 유튜브 댓글도 달게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물리 키보드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사이즈에 오랜 시간 업무를 보긴 어렵습니다.


데스크탑용 키보드를 들고 다니기는 너무 크고, 그렇다고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는 부담스러우셨던 분들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드리는 오늘의 블루투스 키보드는 "로지텍 K380" 입니다.


#디자인_살펴보기


로지텍 K380은 한눈에 보기에도 옛날 타자기를 연상케 합니다. 동글동글한 키들과 노란색 포인트 버튼 3개의 조합이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키보드는 키감이 중요하지만, 이런 식으로 들고 다녀야 하는 물건들은 보기에도 좋아야죠. 카페에서 예쁜 키보드 뚜들기고 있으면 교양있는 사람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로지텍 신형 로고에요. 옛날 로지텍 로고는 솔직히 별로였어요. 어디에 붙이더라도 예쁘지 않고, 제품 디자인만 망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죠. 그에 반해 신형 로고는 정말 깔끔하고 예쁩니다. "너무 예뻐서 소장해야겠다" 정도의 예쁨이 아니라 그 어떤 물건에 갖다 붙여도 세련됬다느 느낌을 제공하게 된다는거죠. 



아까 말한 노란색 포인트에요. 구매 전에는 푸르스름한 색상에 노란색이라니, 너무 쌩뚱맞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써보니까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사진보다 실물로 보는게 훨씬 더 예뻐요. 이 버튼들을 이용해 F1, F2, F3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건 버튼 한번 누르는것만으로도 페어링 기기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1번에는 맥북을, 2번에는 핸드폰, 3번에는 아이패드를 연동해놓고 맥북에서 작업하다 핸드폰 카톡이 오면 2번을 눌러 바로 키보드를 이용해 답장을 할 수 있는거죠.



alt, opt, cmd (커멘드) 키가 작게 표시되어 있어요. 맥북 유저분들도 불편함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맥북프로 Early 2015에 물려 사용하고 있는데, 모든 단축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답니다.



뒷면입니다. 고무패드 4개와 AAA 2개가 들어가는 배터리커버, 그리고 K380이 인쇄되어 있어요. 마감 수준도 펄풱트! 타 브랜드의 2만원대 키보드와는 다르게 훌륭한 수준의 마감입니다.



K380 문구가 이런 식으로 인쇄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생뚱맞다고 느껴지긴 했습니다. 아예 뺄거면 빼든가, 넣은것도 아니고 뺀것도 아닌것같은 크기의 문구를 인쇄하니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에요. 뒤집어놓으니 이 부분은 크게 문제 없긴 합니다.



#타이핑은_어때요?


로지텍 K380의 키감은 좋습니다만, 음.. 이게 표현하기가 애매해요. 굳이 표현하자면 키감 무거운 맥북 키보드 정도? 키가 얇아서 전달되는 특유의 느낌은 맥북 키보드와 동일하긴 합니다만, 키감은 맥북보다 약간 더 무겁습니다. 키 소리는 맥북과 어느정도 유사하구요.



#장점


이 키보드의 특장점은 키가 '고급스럽게' 얇다는 겁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들은 다 얇은거 아니야?" 라고 하신다면 한 면만 보시는겁니다. 저가형 키보드들은 억지로 대기업 키보드 흉내낸답시고 얇게만 만든 것들이 있는데, 그들은 대부분 씹힘현상이라 불리는 키가 잘 안먹는 현상이 일어난다던가, 키감이 좋지 못하거나 둘 중 하나죠. 로지텍 K380은 그런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적당한 반동, 적당한 소리, 그리고 적당한 키압까지 제공하여 오랜 시간 작업해도 손목이 피로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키보드를 누르는 느낌을 경쾌하게 설정했습니다.



또한 키보드의 무게도 400g 중반대라서 절대 들고다니기 무거운 수치가 아닙니다. 핸드폰 두 개 들고다니는 정도? 아이패드 하나 들고 다니는 정도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후대성이 굉장히 좋은 키보드에요.


#총평


로지텍 K380은 분명 잘나온 키보드임에는 확실합니다. 이 가격대의 이정도 품질이면 훌륭해요. 문구점에서 파는 7~8천원짜리 싸구려 키보드들 안사고 돈 조금 더 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여성분들이 굉장히 중요시하는 깔끔한 디자인과 모든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좋은 키감을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뭐 하나 빠뜨리지 않는 우등생이라고 할 수 있죠.


단점을 굳이 꼽자면 거치대가 없다는거에요. 형제뻘 되는 로지텍 K480에는 거치대가 있긴 하지만 무게가 2배로 늘게 됩니다. 휴대하기 좋은 무게가 절대 아니죠. 거치대 작게 달아주는건 그렇게 무거워지지도 않을텐데, 후속작이 출시된다면 거치대까지 넣어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렇게 로지텍 K380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포스트가 유용했다면 로그인 필요없는 공감! 한번씩 눌러주세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정리_및_평점


제품명 : 로지텍 K380 블루투스 키보드 (Logitech K380 Bluetooth Keyboard)

가격 : 최저가 24,900원

무게 : 약 408g


장점 : 가벼운 무게, 미려한 디자인, 훌륭한 키감과 마감, 블루투스 기기 3대 동시연결 가능

단점 : 거치대 부재, 후면의 K380 인쇄 느낌


구매 추천도 : ★★★★☆ 4.5/5 "사세요.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