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를 좋아하는 테크 매니아라면 하루에도 충전해야 할 기기들이 넘쳐납니다. 저만 해도 메인으로 사용중인 샤오미 홍미노트5부터 집에서 사용중인 태블릿 2대, 카메라, 노트북 등등 꽂고 빼기를 반복하고 있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USB 충전 허브를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시중에는 엄청나게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굳이' Aukey 충전기를 선택한 데에는 네임벨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충전기는 특히나 안정성과 퀵 차지 (Quick Charge)의 채용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데, Aukey 충전기는 퀄컴 퀵 차지 3.0 포트를 두 개 탑재한 데다 자체 기술인 AiPower 기술을 이용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포트를 4개 지원하면서 가격 또한 저렴했기에 선택한 셈이죠.


후기 따위는 읽어보지도 않고 구매한 몇 안되는 제품 중에 하나가 바로 요 Aukey 6포트 충전기인데, 제가 어떻게 사용했는지 한번 같이 살펴보시죠.





외관 마감은 훌륭하다


플라스틱이지만 마감은 좋다.


플라스틱 무광 외관으로 재질 자체는 그리 좋은 재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싸구려 느낌의 제품 또한 아닙니다. 무난하고 단아한 디자인으로 어디에서 사용하던 질리지 않는 단조로운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걱정 마시라, 인증은 다 받았으니.


혹여나 중국산 충전기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말씀드리면 해당 제품은 CE 인증을 거친 인증된 제품입니다! Aukey처럼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브랜드 제품이면 솔직히 믿고 구매해도 되잖아요!


인상적인 AiPower과 퀄컴 퀵차지 3.0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AiPower라고 하는 Aukey 사의 자체 고속 충전 기술이 탑재되었습니다. 이게 퀵차지 대비 얼마나 좋은 기술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낫겠죠. 퀵차지와 다른 점이라면 포트당 할당 가능한 전류가 높다는거..?


무튼 측면에는 AiPower 로고와 퀄컴 퀵차지 로고, 그리고 각종 정보들이 적혀있습니다. 이 정보들이 각인되어 있어 벗겨져 흉해보이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AC 케이블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한다.


한 가지 아쉬운 옥의 티라면 AC 케이블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USB C 타입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도로고 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마 쉽지 않았을 거에요. 아직 USB C 어댑터가 비싸거니와 60W나 되는 전류를 공급하려면 현재로써는 AC 케이블이 가격대비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죠.





충전 기술과 속도


6포트 충전기로 친구와 여행가도 이상 무!


친구와 여행을 가거나 가족끼리 여행을 갈 때 충전기 때문에 항상 골치 아프셨나요? 적어도 Aukey 6포트 충전기와 함께라면 문제 없습니다. 혼자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포트 갯수라 여럿이서 같이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필자처럼 3인 가족이신 분들은 이 충전 브릭 하나만으로 온 가족 충전은 걱정하지 마세요. 항상 여행 다닐때마다 챙겨 다니는데, 호텔 체크아웃 전 항상 충전 케이블이랑 충전기를 챙기지 않아도 되니 아주 간편했습니다. 해외로 여행갈 때에도 돼지코를 하나만 챙겨 가도 된다는 것 또한 상당한 이점이죠.


특별할 거 없는 수치다.


솔직히 전기 수치 이런 거 잘 몰라요. AiPower에서 강조하는 미세전류 충전 기능과 퀄컴 퀵차지의 고속 충전이 모두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AiPower 지원 포트에는 미세전류 충전이 요구되는 샤오미 미밴드3를, 퀵차지 지원 포트에는 퀵차지 3.0 지원의 샤오미 홍미노트5를 물렸습니다.


샤오미 미밴드3는 5.15V 0.00A, 샤오미 홍미노트5는 최대치 기준 7.5V 2A (이미지 2V가 아니라 2A입니다!) 정도가 나왔는데, 이 정도면 몇 만원에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스펙 동일한 다른 고속충전기들과 다를 거 없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홍보하는 대로 충실히 일을 수행하고 있네요.





마무리하며


성실한 비즈니스맨이라고나 할까.


이 충전기는 한마디로 '성실한 비즈니스맨'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충전기가 다 그렇듯이 뭐 특정 기능이 뛰어나거나 하진 않지만 스펙대로, 내가 기대한 만큼의 일을 충분히 수행해내는 제품입니다. 충전기가 딱 그정도 해주면 되지요 뭐.


특히 충전기 주렁주렁 쓰시는 분들, 여행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가격대가 다소 세긴 하지만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충전기 많이 안 써도 된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기분 탓이겠지만.


Anker 6포트 USB 충전기


장점

- 스펙 대비 저렴한 가격

- 훌륭한 마감과 품질

- 스펙 그대로 고속 충전 지원


단점

- 없어요. 아예 없어요.


종합 평점

★★★★★ (5/5) : "성실한 비즈니스맨", 꼭 사세요. 두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