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컬버 시티 (Culver City)의 rePlanet 재활용 센터.
아침 일찍 일어나 분리수거 하고 돈 벌어왔습니다. 바이럴 광고 문구같아 보이죠? 미국에선 정말로 가능한 일입니다. 한국에서 비닐봉지 가져다주면 50원 환급해주는 그런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게 은근히 꿀(?)이라 얼마 전부터 다 마신 물병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한번 갈때마다 몇 천원 씩은 기본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낸 세금 돌려받는 셈이지만) 환경에도 좋고 세금도 돌려받는 셈 치고 자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주는데?
가격표. 나름 후하게(?) 쳐준다.
알루미늄 캔은 lb당 $1.6 정도 지급됩니다. 1 lb가 대략 400g 정도라고 계산해보면 나쁜 금액도 아닙니다. 거기에 PET병은 $1.28, 유리병은 $0.101 에 계산해주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아주 먼 곳에 재활용 센터가 위치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무조건 다 마신 병은 모으는 편이 이득입니다.
어떻게 하면 되는데?
파란색 통에 종류별로 나누어 담는다.
도착하자마자 파란색 통에 PET병, 캔 등으로 분류해 차곡차곡 눌러 담습니다. 굳이 눌러 담을 필요는 없지만, 하나의 통에 많이 담으려면 눌러 담는게 좋겠죠. 어차피 통 무게는 제외하고 계산해 주니 꼼수 쓸 생각은 하지 맙시다.
여러 개의 통에 담아도 되지만, 포인트는 종류별로 나누어 담기! 나중에 분류하기는 아주 힘드니 절대 잊지 마세요 :)
저울에 올렸더니 무려 8.9LB가 나왔다.
줄을 서서 기다려 제 차례가 와서 파란색 통을 저울 위에 올려놓습니다. 한 달 정도 모아서 나온 무게는 무려 8.9LB! 약 4.03kg 정도가 나왔네요.
그래서 $7.81 정산 받았다.
계좌 이체나 check으로 주는 방식이 아니라 쿨하게 현찰로 지급해 줍니다. Seven dollars and Eighty-one cents! 무려 $7.81을 환급 받았어요. 별거 아닌 금액 같아도, 매달 이렇게 하다 보면 꽤 많은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겠죠?
아 참, 제가 갖던 곳에서는 CA 드라이버 라이센스 (운전 면허증)을 달라 하더라구요. 신분증을 보여주고 난 후에 영수증에 서명을 하기만 하면 바로 현찰로 지급!
마무리하며
캘리포니아를 여행하시다 보면 (혹은 운전하시다 보면) 노숙자들이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거나 페트병이 잔뜩 담긴 쇼핑 카트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모으는 이유는 재활용 센터에 갖다 주고 현찰로 환급하기 위해서죠.
https://www2.calrecycle.ca.gov/BevContainer/RecyclingCenters/ 에서 계신 장소와 가장 가까운 재활용 센터 (환급 장소)를 찾아보실 수 있으니 시간 나실 때마다 페트병 모아 꼭! CA CRV 환급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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