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품과 함께하는 세상, '토리의 테크일상'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원본 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14&aid=0003948433


미국 최대 파일 공유 서비스 드롭박스 (Dropbox), 1억 4천만명이 듣고 있는 미국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Spotify). 이들보다 훨씬 IPO 예상규모가 큰 업체가 있습니다. 뭐 미국 최대 택시 서비스 우버? 요즘 뜨고 있는 테슬라?


아닙니다. 바로 '샤오미' 입니다.


샤오미가 어떤 업체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실테고, 어떻게 샤오미가 이렇게 되었는지 아리송하실 수도 있을것 같아요.


#샤오미의_17년도_성과


샤오미는 16년도에 굉장한 부진을 앓고 있었습니다. 핸드폰도 생각보다 큰 성과를 못내고, 또 자신들의 본 고장인 중국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이때 샤오미가 눈을 돌린 시장이 있었으니 바로 '인도' 시장입니다. 인도시장에서는 보급형 핸드폰의 니즈가 있었지만 가성비가 좋은 핸드폰들은 많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샤오미는 인도시장에서 미디어텍 (Mediatek)과의 소송에서 패소해 그들의 프로세서가 탑재된 핸드폰을 판매하지 못한다는 큰 걸림돌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샤오미의 시장 정복 욕망이 가득 담긴 핸드폰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 홍미노트4입니다.


샤오미는 홍미노트4를 자신있게 인도시장에 들고 갑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죠. 출시 직후, 인도 시장에서는 큰 붐이 일어나게 됩니다. 홍미노트4가 보급형 세그먼트에서 판매량 1등을 계속 수상하게 되고, 샤오미는 순식간에 인도시장에 안착하게 됩니다. 이후 현재까지도 샤오미의 오프라인 매장인 '미 홈'을 수백개 보유하고 있죠.


또한 17년도 말에는 구글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미 A1'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고 우리나라에 정식출시도 되는 등 미 A1으로도 대성공을 거두면서 17년도를 웃으며 마무리했습니다.



#그래서_왜_대단한데?


샤오미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중국 내수시장과 일부 동남아 지역에서만 활발하게 판매할 뿐, 북미시장에조차 핸드폰을 출시하지 못하고 몇몇 제품들만 겨우 가져오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까지 하죠. 겉면으로만 보이는 규모는 훨씬 작음에도 불구하고 샤오미의 실질적인 가치는 미국의 거장과도 같은 기업들을 우숩게 뛰어넘는걸 보면 말 다했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샤오미가 얼마나 강력한 업체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_전망은?


불투명. 불투명 그 자체입니다. 여러 특허 문제, 법률적인 문제 등 아직은 해결할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요. 중국 내수시장에서야 중국 정부의 보호 아래 여러 저작권들을 쌩까고(?) 물건을 만들었다 쳐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전혀 좋은 관습이 아닙니다. 다만, 미국 시장에 샤오미 생태계 제품군을 서서히 들여오고 있는걸 보면 앞으로의 모습이 한편으론 기대도 됩니다.


어떤가요, 이제 샤오미에 대해 이해가 잘 가시나요? 앞으로 샤오미는 "짱깨놈들"로만 보고 비하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보를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XiaomiQ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