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3를 한글화하려고 갖가지 시도를 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애초에 펌웨어 구조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기도 하고, 더구나 수천가지의 오류 메세지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순순히 항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네이버 카페 '샤오미스토리'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베타 버전을 설치하면 미밴드3가 자동으로 한글화된다는 소식입니다.


총판 관계자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지만, 이 글로 인해 정발판 판매량이 떨어진다고 하지 마세요. 전 그냥 업데이트 소식을 전달하는거 뿐이라구요!




#한글로_업뎃을_해보자


-파일 다운로드하기.


먼저 아래 링크에서 미 피트 앱 베타버전을 다운로드하세요. 앱스토어에 조만간 등록될 베타버전이라고 하니 안심하고 다운받으셔도 됩니다. 물론 앱을 다운받기 전에 기존 미 피트 앱은 삭제하셔야 합니다.



-실행만 해주면 끝!


다운받은 미 피트 앱을 실행하면 미밴드3와 자동으로 연결되면서 펌웨어와 폰트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업데이트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5~10분정도 걸리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적용_결과



-적용 결과.


요일은 물론 모든 메뉴들이 한글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기존 유저 한글화 펌웨어에서는 요일, 날씨 정도만 한글로 표시되는 부분 한글화만 간간히 진행되던 정도였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완벽히 해결되었습니다.




#한글화는_되었지만_호구?


-여러모로 아쉽다.


이제서야 업데이트를 통한 한글화가 되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호갱님이 된 기분은 떨칠 수가 없습니다. 샤오미 한국 총판인 야우미에서 미밴드3 제조사 Huami 와 협업을 통해 빠르게 한글판을 출시했다는 건 아주 칭찬할 일입니다.


다만, 한글판 판매 과정에서 '직구 상품은 A/S 불가에 한글 미지원'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어놓은 부분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처럼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각종 소식들을 빠르게 접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총판의 홍보를 믿고 추가금을 내면서 한글판을 구매해야 하죠.


총판을 통해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 활발히 유통되는건 아주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서비스나 일처리가 더욱 수월했다면 물건을 팔아야 하는 총판과 샤오미 제품을 써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 모두가 얼굴 붉히지는 않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