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하만카돈, JBL, 보스, 소니.. 수많은 오디오 브랜드와 수많은 이어폰이 경쟁하는 음향기기 시장에서 착한 가격과 음질을 두루 갖춘 이어폰을 구입하기란 마치 모래밭에서 설탕 알갱이를 찾는것과 같을겁니다.


이렇게 거대한 음향기기 시장에서 착한 가격과 좋은 음질로 입지를 조금씩 넓혀가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미국 아마존에서의 압도적인 판매율을 자랑하는 UiiSii죠.




#외관


-외관 이미지. (사진 : UiiSii)


딱 사진으로 외관을 봤을때 어떤 느낌이 드세요? UiiSii BT-260의 외관은 몇천원 하는 이어폰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마감, 완성도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고 잘 갖추어져 있죠.


-헤드 확대샷. 여전히 고급스럽구나.


또 이어폰이 귀에서 빠지지 않게 도와주는 후크도 BT-260 모델의 장점입니다. 이런 후크들은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야 하기 때문에 모양만 그럴싸해 보이는 후크들은 실제로 사용해보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 장착된 후크는 정말 편안합니다. 360도로 돌아가기 때문에 자신의 귀에 맞는 포지션을 찾아 꽂아주면 오랜 시간 끼고 있어도 불편함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운동할때도 물론 빠지지 않고 귀에 자리하고 있어요. 저는 이 후크에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리모콘 버튼부. 직관적이며 마감도 훌륭하다.


리모컨 버튼부는 고무로 마감되어 리모컨을 굳이 보지 않아도 손으로 쉽게 볼륨을 조절하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리모컨 아래에는 마이크도 달려 있구요.



#블루투스 페어링


-여느 블루투스 기기처럼 페어링하면 된다.


타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UiiSii BT-260을 핸드폰에 페어링하는 방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전원을 켜고 “Looking for Device”라는 멘트가 나오면 핸드폰에서 “UiiSii BT-260”을 선택해주면 바로 연결됩니다. 초기에만 연결해주면 다음 사용부터는 이어폰의 전원만 켜주면 2~3초 후에 자동으로 연결하려는 기기와 연결됩니다.


다른 기기와 연결하고 싶다면 전원 버튼을 짧게 5번 눌러주세요. 다시 “Looking for devices” 멘트가 나오고 블루투스 기기와 연결할 수 있게 설정됩니다.



#음악을_틀어보자


시작에 앞서서 저는 음향 전문가가 아니라는 걸 밝힙니다. 단지 음악을 사랑하고 다양한 음향기기를 접해본 전자기기 덕후일 뿐이며, 전문 리시버나 장비를 통해 연결해 테스트한 결과가 아닌 평소에 사용하는 핸드폰과 컴퓨터에 연결해가면서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리뷰를 보고 계시는 대부분의 유저분들의 사용환경이기도 하겠죠!)


-모모랜드 노래를 UiiSii 이어폰과 함께하면 그야말로 천국이다. 외쳐! 갓모랜드!


처음 음악을 들었을때 ‘뭐지?’ 했어요.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소리가 ‘정갈’할지는 몰랐거든요. 이어폰은 좋은 드라이버 넣고, 비싼 부품만 때려박는다고 음질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소리를 버무려주는 역활을 하는 캘리브레이션이 잘 되어 있어야 하는데 UiiSii BT-260은 소리 캘리브레이션이 놀라울 정도로 잘 되어 있거든요.


중국산 이어폰들의 특징인 빵빵한 저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애초에 설계 단계부터 저음이나 고음 중에 하나를 중심으로 소리를 설정하기보다는 저음과 중고음 골고루 분배해 귀를 호강시켜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 광고 모델이 잘생겼구려. 제 얼굴을 올리면 안구테러니까 (...)


사람마다 좋아하는 장르가 다 다른 만큼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서 소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먼저 발라드같이 중저음이 강조되는 음악에서 느낀 점은 ‘깔끔하고 풍부하다’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왠만한 중국산 제품들은 저음 (베이스)가 다소 강하게 튜닝되어 있다는걸 알 수 있는데 UiiSii BT-260은 저음이 강하게 튜닝되어 있는게 아니라 ‘풍부’했습니다. 무작정 세게 때려박는 저음이 아닌, 보컬과 악기가 듣기 좋게 버무려진 저음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소리의 입체감이 뛰어나다는 거죠.


최신 KPOP 음악이나 팝송 같이 고음이 주가 되는 음악을 들을 때를 살펴볼까요. 사실 가격대를 생각하면 고음은 더할 나위 없이 잘 나와줘야 해요. 저가형 이어폰에서 소리가 아쉽다라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음은 고음에 비해 가공하기가 어려워서인데요, 확실히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니만큼 기대했던것 만큼 뽑아줍니다.


물론 소리의 입체감은 저음이 강조되는 음악에서 듣기 좋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였지만, 최신음악에서는 오히려 점수를 조금 깎아먹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보컬이 메인이 되는 노래를 듣다 보면 소리의 입체감 때문에 보컬이 많이 죽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대부분의 KPOP 음악이 그렇듯 악기와 보컬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 들기 좋지만, 보컬이 메인이 되는 일부 음악을 들으면 다소 아쉬운 소리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크게 거슬리거나 하지는 않으니 넘어가겠습니다. 그냥 이런게 있다 정도로만 참고하시구요.


#마무리_하며


그래서 추천하냐, 추천해요. 강력 추천해요. 소리의 캘리브레이션이 2~30만원 하는 메이저 기업들의 이어폰 못지 않게 잘 되어 있고 제품 자체의 완성도 또한 완벽에 가까운, 흡잡기 힘든 수준에 배터리 타임도 6시간정도로 나쁘지 앟구요.


물론 전문가들의 평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저같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적어도 어느 한쪽에 치우친 설정이 아니다보니 어떤 장르의 노래를 듣던 만족할 수 있으니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거기에 5만원도 채 하지 않는다? 추천하지 않아야 할 이유 설명좀요?


위에 제 설명을 읽으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하실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소리와 느낌을 글로 풀어서 쓰는게 많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거꾸로 보면 말로 단점을 크게 꼽을 수 없을 정도로 괜찮은 제품이라고 보셔도 되겠죠.


또 이 이어폰을 제공해준 미스터훈 스토어에서는 지금 48,98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나 다른 소매업체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수준으로 이어폰이 하나 필요하셨다면 구매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정리_및_평점


제품명 : UiiSii BT-260 블루투스 이어폰 (UiiSii BT-260 Bluetooth Earphone)

가격 : 5~6만원선

제품 링크 : http://smartstore.naver.com/mrhun/products/2993274422


장점 : 제품 마감과 완성도, 소리의 입체감, 흠잡기 힘든 사운드 품질

단점 : 뭐.. 글쎄? 크게 없어요..


구매 추천도 : ★★★★★ (5/5) “강력 추천, 무조건 사세요. 두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