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노혼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노혼 배터리, 5월 6일날 발송된 배터리가 약 한달동안 행방이 묘연하다가 드디어 어제, 6월 6일에 우체통 속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정확히 한 달 걸렸네요.


배터리를 항공 운송하는데에는 제약 사항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리익스프레스 셀러들은 비교적으로 덜 까다로운 선박 운송업체를 선호하는데요, 배로 운송을 하다 보니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운송장 조회도 제대로 되지 않아 굉장히 답답한 면이 있긴 합니다. 요즘은 중국우정 스몰 패킷도 2주면 도착한다구요!



#그래도_도착은_잘_했으니까


-패키지는 부서지지 않고 잘 도착했다.


그래도 무사히 도착한게 어딘가요, 멀쩡히 살아 도착한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뜯어보겠습니다. 노혼 배터리는 워낙 유명하니만큼 이 패키지는 인터넷에서 정말 많이 봤습니다. 이젠 익숙하기까지 하네요.


-뒷면에는 각종 인증 내용과 설명이 적혀 있다.


그리고 뒷면을 보면 제조사, 원산지, 각종 인증 마크들이 붙어져 있습니다. 다른 서드파티 배터리들은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적어놓지는 않던데, 역시 사람들이 다 노혼 노혼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나 봅니다.


-2,550mAh 배터리. 안전 테스트와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단다.


갤럭시 S6용으로 잘 도착했는지 확인합니다. 옆에는 안전 테스트와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나와 있죠. 배터리는 잘 터지기에 (갠역시 공책7) 이런 안전 테스트 통과 마크들은 많이 붙여놔도 과하지 않아 보입니다.


-?? 엄청나게 굴렀나보다.


음.. 그동안 배 타고 오면서 엄청나게 굴렀다는걸 증명해 보이는군요. 설명서와 홍보물이 뒤죽박죽 뒤섞여 왔습니다.


-필요한 것들만 다 넣어줬네?


솔직히 조금 의외였던 부분이 바로 이 구성품입니다. 대부분 싸구려 구성품들만 넣어주기 때문에 필요한 구성품들은 다 제가 직접 구매하는 편이었는데요. 노혼 배터리 안에 들어가있는 구성품들, 이거 써도 되겠는데요? 다른 공구들 안 사도 될 정도의 품질을 보여줍니다.


십자 드라이버, 빨판 (Suction cup), 얇은 기타 피크, 그리고 심카드 제거 트레이까지. 심지어 안에 들어있던 +모양 드라이버는 잃어버렸었는데 아주 잘 썼습니다. 중국산 제품답지 않아 놀랐어요.


-어랏? 이러다 터지는거 아냐?


그러나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배터리 오른쪽 면이 2cm정도 파여 있었어요. 처음 봤을때는 너무 거슬리긴 했는데 일단 사용해보기로 합니다. 나중에 이상 있거나 배터리 효율이 나쁘게 나오면 그때 dispute 걸면 되죠 뭐.


-아, 나도 드디어 노혼 배터리를 만져보는구나.


이쪽 면을 보니 비로소 노혼 배터리를 만져보는구나 싶었습니다. 노혼배터리 교체 후기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이 프린팅이 상당히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이제_장착할_일만_남았군


기다림보다 제일 어려운 관문인 장착이 남았습니다. 갤럭시 S6는 개인적으로 정말 극악의 분해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핸드폰들을 고치고 고쳐주고 했지만, 갤럭시 S6 이후 기종들부터는 뒷면 유리가 너무 센 테이프로 붙어 있어서 제거하는데 애 좀 먹겠습니다.


다음 포스트 내용을 잠깐 유포하자면.. 갤럭시 S6의 후면 유리를 깨먹어버렸습니다 ㅠㅠ 뒷면 제거 도중 제 불찰로 인해 유리를 정말 대차게 긁어 먹고 깨부셨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다음 포스트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