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UI 10 실 사용 1일차 : EU롬에서 이사오기, 그런데..

MIUI 10이 배포되기 시작한건 어제였지만 사실 샤오미에서는 몇달 전부터 중국 내수용 롬의 개발자 버전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MIUI 10을 내부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EU롬 번역을 하고 있는 저는 휴식 아닌 휴식을 갖게 되었구요.

그리고 오늘, 베일에 쌓여 있던 MIUI 10이 공개되었습니다! 물론 공개적으로 오픈된 것은 아니구요, 베타 테스터들을 한정으로 CBT (Close Beta Testing)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MIUI 10 시스템 스크린샷.

MIUI 10은 디자인적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볼륨을 조절하는 창 또한 큼지막하고 직관적으로 바귀었고 설정에도 자동차 운전 모드와 같이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태바를 내리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MIUI 10의 상태바를 내리면 또 다른 환상의 나라가 펼쳐지게 됩니다. 나름 심플하고 깔끔하게 디자인 해보려고 한 것 같아요. 위에 파란 동그라미들이 마이너스 요소인듯 보이긴 하지만 나쁘지는 않습니다.

또 오른쪽 사진처럼 빠른 답장 기능이 훨씬 접근하기 편해졌고 디자인도 개선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두 손가락으로 내려서 답장을 보내야 했었는데, MIUI 10부터는 그냥 답장 버튼을 누르고 입력한 후에 전송만 누르면 됩니다.

-바뀐 점들이 많긴 하다.

또 멀티태스킹 (왼쪽 버튼 or 화면을 위쪽으로 스와이프) 메뉴에 접근하면 기존에 있던 커튼식 디자인이 아니라 세로형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랫쪽에 '시계' 앱 썸네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계 앱의 디자인 또한 기존 화이트 톤에서 블랙 톤으로 변경했습니다.

-Mi AI 설정 메뉴도 생겼다.

Mi AI 기능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메뉴 또한 신설되었습니다. 뭐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기능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큰 변화 중 하나니까요.

#총평

---

이제 시작입니다. 겨우 첫 번째 버전이 나왔는걸요. 그래도 첫번째 버전이라 마음에 안들 줄 알고 백업 다 해놨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너무 만족스러워요.

뭘 해도 부드럽고, 디자인 또한 심플한게 제 스타일인데다 빠릿하기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