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렌즈 박스.


여친렌즈, 카페렌즈 등 다양한 별명과 애칭으로 불리는 삼식이, 시그마 30mm f1.4 렌즈입니다. 여자친구는 없고 카페는 더더욱 가지 않지만, 인물과 풍경 사진을 두루두루 촬영하기 위해서 구매한 렌즈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영상을 주로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진 품질보다는 아웃포커싱과 보케 효과만 잘 나오면 그만이거든요. 이렇다 보니 시그마의 30mm f1.4, 삼식이 렌즈가 최적의 옵션이었습니다. 60mm 렌즈도 같이 구매하긴 했지만, 하나의 렌즈만 가지고 다니라 한다면 당연히 두루두루 사용하기 편한 이 30mm 삼식이 렌즈를 사용하게 되겠죠.


오늘 도착한 따끈따끈한 시그마 삼식이 렌즈를 개봉해 보도록 합시다.


52mm, C 렌즈다.


해당 모델은 52mm 필터 사이즈를 지닌 C, Contemporary 렌즈입니다. 시그마에는 아트, C, DC 등등 렌즈 이름 뒤에 붙는 수식어들이 여럿 있던데 Contemporary는 작은 사이즈와 고성능을 합친 제품이라고 합니다. 뭐 저는 그런거 잘 모르겠고,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만큼 좋은게 좋은거겠죠? ㅋㅋㅋ


시그마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트 라인업의 이미지 품질이 나온다고 하는데 테스트를 직접 해봐야 알 것 같아요. 우선 참고만 하시라는.


품질 보증서와 설명서.


각종 품질 보증서와 설명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렌즈 설명서에 뭐 읽을 게 특별히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혹시 몰라 정독했는데, 크게 득 될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워런티 스티커를 품질 보증서 스티커란에 붙이라고 되어 있는데,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종이로 하실 필요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워런티 등록 하실 수 있어요.


시그마 한국 정품 등록 사이트 : http://www.sigma-photo.co.kr/AS_CENTER/REG_INFOMATION.ASP

(저는 미국에서 구매했기에 등록할 수 없어요!)


유정란인줄.


하하, 열었을 때 농담이 아니라 유정란인 줄 알았습니다. 달걀 포장하는 팩 비슷하게 생긴 종이 상자에 담겨 있더군요. 한편으로는 깨지기 쉬운 달걀을 싸고 있는 팩의 모양을 하고 있으니 더 튼튼하진 않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품질 보증서와 설명서.


렌즈와 렌즈 후드를 기본 제공해주는 건 참 마음에 듭니다. 렌즈 가격 자체가 비싸니 사실 렌즈 후드나 필터는 큰 돈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2~3만원도 작은 돈은 아니니까 말이죠. 이런 작은 성의는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렌즈도 깔끔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품질 보증서와 설명서.


렌즈 자체를 딱 만져봤을 때는 '견고하다'는 느낌이 물씬 듭니다. 저렴한 제품이라는 느낌은 찾아볼 수 없고, $300짜리 렌즈 치고는 상당히 품질이 좋아보였어요. Weather-sealed 된 제품이 아닌지라 약하다는 평가도 존재하던데, 그렇다고 외형적으로 약해보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내구성 부분은 오래 써봐야 알 수 있긴 하지만요.




사진 품질? 우선 충분히 써봐야...


시그마 삼식이.


사실 시그마 단렌즈를 두 개나 구매하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30mm나 60mm나 그게 그거 같아보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두 렌즈를 바디에 물려 잠깐동안이나마 사용해보니 느낌이 은근히 다르더군요. 애초에 사용 목적이 다르니까 그런거겠지만 말이죠.


우선 오늘은 개봉기니까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사진 테스트와 영상 테스트를 들고 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