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중국 직구를 시작할 때는 큐텐 -> 알리익스프레스 -> 타오바오 순으로 많이들 시작하실거에요. 뭐 큐텐이랑 알리익스프레스야 배대지도 필요없고, 왠만한 부분들은 다 한국어로 이용이 가능하니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고 (결제 수단만 준비되어 있다면) 되려 쉬운 편에 속하는데, 타오바오는 중국 내수시장만을 위한 플랫폼이다 보니 배대지도 필요하고 모든 언어 또한 중국어로 되어 있어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중국 직구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갖고 직구하실 수 있도록 상세 가이드도 적어드리고 하지만, 구매대행 서비스 또한 한 가지 옵션인 것 같아 쉽겟 (Shipget)의 제휴 신청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유료 광고라 해도 제가 원하는 물건 골라서 주문했고 제가 끌리는 대로 끄적일겁니다..ㅋ




100% 한글로 타오바오를 이용해보자!


미국, 중국, 그리고 일본 쇼핑몰 배대지를 운영중.


여느 배대지처럼 미국, 중국 그리고 일본의 쇼핑몰 구매대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네요. 일반 배대지 개념보다는 구매대행에 집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앱을 깔아 들어가면 우리나라 지시장마냥 맞춤 상품들이 '한글로' 표시됩니다. 구매대행 서비스 업체에서 나온 앱 치고는 완성도가 상당합니다.


위 사진에 나온대로 "한글 가이드와 한글 번역을 따라 한국 쇼핑몰처럼 쉽게 직접 상품을 주문할" 수 있어요. 그냥 광고 문구같아 보였는데 진짜에요. 왜 그런지 바로 아래를 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뭐야? 타오바오가 한글로!


타오바오가 한글로 나오는 기적입니다! 항상 구글 번역기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타오바오 쇼핑은 무조건 PC 앞에 앉아서만 해야 했는데, 쉽겟 앱에서는 그럴 필요 없이 원하는 상품명을 한글로 입력만 하면 앱 자체에서 알아서 번역한 다음 검색을 하기 때문에 중국어를 1도 보지 않아도 되는 셈이죠.


번역기 수준은 거기서 거기기에 완벽한 번역을 기대하긴 무리지만 (그리고 얘네가 직접 개발한 번역 시스템도 아니구요!), 어느정도 알아볼 수는 있는 수준이고 상품별로 사진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큰 어려움은 없으실거에요.


원하는 옵션을 고르고 '다해줌 장바구니에 담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번역하기 / 원문보기 메뉴. 차이가 느껴지시죠?


번역하기 전에는 전형적인 타오바오의 모습이지만, 번역하기 버튼을 누르면 짜잔! 모든 옵션들이 한글로 나타납니다. 이게 큰 거 아닌거 같아도 진짜 편해요. 그와중에 깨알같은 빨간 쌀 note5..ㅋ


대충 요렇게 주문해 봤습니다.


컴퓨터 케이스에 장착할 120mm 케이스 팬 4개, USB 허브 1개, 원터치 카드 케이스 1개, 그리고 명함 꽂이 3개 구매했어요. 명색에 테크 리뷰어라 타오바오에서 신박한 거 좀 시켜보려고 했는데, 신박한 아이템 찾기가 요즘 힘들더군요. 관심있는 제품 있으시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주문가능여부 확인 후 한국 주소를 바로 입력.


타오바오 가격이 종종 변경되는 경우도 있기에 우선 구매 가능 여부를 한번 싹 훑어주고 나면 한국 배송주소를 입력합니다. 타오바오 할 때 다른건 어렵지 않아도 저는 주소 입력할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그냥 전체 주소를 배대지 홈페이지에서 복붙하면 되는게 아니라 '광둥 성'과 같이 주소 일부분을 따로따로 하나하나 선택해야 되기 때문인데, 깨알같은 중국어를 읽기엔 저같은 중알못에게는 너무 큰 벽이었다죠.


근데 쉽겟 앱에서는 그럴거 없이 한국에서 받을 주소만 입력해주시면 되니까 아주 편리합니다! 그냥 우리나라 쇼핑 플랫폼처럼 받으실 배송주소만 넣으시면 됩니다.



민감한 부분, 구매대행 요금은?


대행 수수료는 5%로 책정되어 있다.


구매대행 업체가 우후죽순 늘어가고 있다 보니 대행 수수료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서비스도 어지간히 개판인 업체 제외하고는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그냥 가장 저렴한 데 찾아서 구매하면 됩니다.


쉽겟에서 청구하는 5%면 (중국에 가서 통장 개설한 다음 알리페이를 만들지 않는 이상) 타오바오 결제 시 붙는 3%의 수수료와 카드사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동등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결제로 처리되니 달러 결제 같은거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신용카드 결제하듯이 지불하시면 되거든요.


그리고 다른 구매대행 서비스들과는 여러모로 차별성을 두는 게 눈에 띄게 보이고 무엇보다도 검색어까지 한국어로 입력하면 번역해주는 수준의 구매대행 서비스 앱은 진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우선 한번 써보고 결정해보지 뭐' 하면서 별 기대 없이 썼는데, 이 정도면 타오바오 구매 해보고는 싶은데 언어나 배대지 등에 막혀 망설이시는 분들은 요 어플만 깔아서 시도해보시라고 권유해드려도 욕 얻어먹지 않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ㅋㅋ


아 참, 위에 주소는 한국 -> 미국 배대지 주소에요. 미국 거주중이라 한국으로 도착한 택배를 미국으로 납치해올(?) 생각입니다. 주소 열어뒀으니 선물 같은 거 좀 보내주세요. (농담)



이런게 진정한 '다 해주는' 구매대행 서비스지!


쉬운 해외직구 서비스, 쉽겟.


원하는 상품은 안되는 중국어 써가면서 상품 링크 찾은 후에 구매대행 업체에 보내줘야 하는 대부분의 기존 구매대행 서비스와 비교했을때 쉽겟은 확실히 차별점이 있어 보입니다. 수수료는 동등하거나 저렴한 수준에다 정말 '다 해준다'라는 느낌이 드는 앱 퀄리티까지. 이런 앱은 강추죠! 별다른 광고 가이드 받은것도 없는데, 워낙 다른 구매대행 업체들과 차별점이 뚜렷한 서비스다 보니 주요 특징들은 다 집어낸 거 같네요.


그렇지만 우선 마무리 지으면서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서비스 이용 후기 편에서는 결제 단계 이후에 겪었던 배송 이야기나 전반적인 저의 평가를 내려보도록 할께요. 다음 시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요번 글은 유료 광고에요. 물품 가액을 제공받았어요. 얼마 받았는지는 위에 결제창에 나오죠? ㅎ

그렇지만 제 신념과 존심은 그대로 유지했답니다 :)